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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일기160-6.9】 단순한 즐거움
우리 집 차를 주차 시키는 파출소 뒤 주차장 화단 뽕나무에 오디가 달렸다. 뱀이 나올 만큼 풀만 무성하게 자라는 화단을 두고 보기가 뭐했던지 어느 날 쥔장이 풀을 싹 베어버린 다음 뽕나무를 심고 물을 주는 것을 보았었다.
그 뽕나무가 잘 자라서 오디가 몇 개 열렸고, 나는 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찍기 위해 핸드폰 카메라로 어떤 사물을 들여다보면 그 사물에게 좀 더 집중할 수 있다. 어릴 적에는 오디를 보면 따 먹고 입이 까맣게 물들어서 친구들끼리 서로 쳐다보며 낄낄댔었다. 오디를 따서 ‘오디 차’를 만들어보기도 했었다.
오디 사진을 찍고 글을 쓰면서 가만히 오디에 대한 추억을 떠올려 본다. 슬며시 미소가 지어지는 여유로운 순간이다.
음...음.... 이제 따 먹어도 되지?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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