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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일기164-6.13】 깻잎한장
화분에 채소 모종을 심어놓고 제법 잘 따 먹고 있는 중이다. 처가에 가서 흙을 퍼 왔는데 조금 모자라서 어느 산속 오솔길로 들어가 조금 더 퍼 와서 화분을 만들었다. 농사를 지으시는 장모님이 여러 가지 거름이며 비료를 조금씩 주셔서 잘 쓰고 있다.
여러 가지 채소 모종을 심어 벌레가 좋아하는 채소는 벌레와 반반씩 나누어 먹고 벌레가 싫어하는 채소는 나 혼자 다 먹고 있다. 깻잎이나 적상추같은 약간 씁쓸하거나 향이 강한 채소는 벌레들도 싫어하는 것 같다. 사실은 나도 싫은데...
아내가 식사 시간 때마다 밖에 나가 깻잎이며 상추며 몇 장씩 따 와서 씻을 때마다 “벌레가 붙어있으니 잘 보고 잘 씻어야돼”라는 혼잣말을 다 들리게 반복한다. 나는 채소를 먹을 때마다 불안한 마음으로 벌레가 붙어있는지 살펴보면서 먹는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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