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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주의가 실패한 이유는 욕망의 문제를 간과했기 때문이다.
자본주의가 번창한 이유는 인간의 욕망에 충실했기 때문이겠지만 역시 몰락도 그로 인해서일 것이다.
인간은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풍요로운 삶을 한다. 출세하는 삶을 구한다. 남위에 군림하고, 더 좋은 자동차, 더 좋은 집, 더 좋은 직장, 더 많은 소득을 구하니 항상 불만족하다. 욕망은 아무리 경제가 발전해도, 아무리 과학이 발전해도 채울 수 없는 원초적인 것, 그것은 경제의 영역이 아니다. 정치의 영역도 아니고 교육의 영역도 아니다. 종교의 영역이다.
인간세상의 변함없는 경제윤리는 욕망을 통제하는 것, 근검과 절약, 절제와 청빈이다. 그것은 고통이 아니라 삶의 영성이고 인품이다. 성현의 가르침은 욕망을 다스릴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이다.
儒家(유가)는 욕망의 절제를 말한다.
墨家(묵가)는 소비의 절제를 말한다.
老·莊(노·장)은 명예, 출세, 부의 절제를 말한다.
荀子(순자)는 욕망을 인정하지만 義(의)가 먼저이고 욕망은 상벌로 통제해야 한다고 한다.
대중의 끝없는 물질적 욕망을 채우기란 불가능하다. 그것을 채우려고 하다가는 인간세상 자체가 망하고 말 것이다. 그러니 대중의 욕망을 채우려 하기 보다는 부질없는 욕망을 억제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역할을 철학이 한다. 문학이 하고 예술이 한다. 그 무엇보다도 종교가 해야 한다. 욕망을 부추기는 문학, 예술, 종교는 본분을 잊은 천박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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