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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일기167-6.16】 글쓰기 감각
어떤 분이 “전도사님은 어떻게 그렇게 글을 많이 써요? 칼럼이건 수필이건 詩건 뭐든 써야겠다고 생각만 하면 수도꼭지 틀면 물 나오듯이 글이 나오나 봐요?”라고 하셔서 으하하하하하 하고 웃었다.
원고지 5장 1천자 길이의 햇볕같은이야기를 8천편 넘게 썼지만 사실은 아직도 새 글을 한편씩 쓸 때마다 벽 앞에 서 있는 기분이다. 옛날 차들은 시동을 켜 놓고 엔진 예열이라는 것을 했었다. 마찬가지로 나도 글을 쓰기 전에 예열을 한다. 칼럼을 쓰기 전에는 주제와 관련된 책을 읽고, 시를 쓸 때는 다른 분들의 시집을 읽고, 묵상 글을 쓸 때는 묵상집을 읽는다.
하루라도 쓰기를 멈추면 예열 시간이 길어진다. 글쓰기 감각이 떨어지지 않게 하려고 늘 책을 들고 다닌다. 그렇게 긴장하기 때문에 그나마 쪼~꼼 글을 쓰는 것 같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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