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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일기181-6.30】 디테일 이야기 2
어느 공원 화장실의 벽에 찍힌 동그란 문양이 예뻐서 사진을 찍었다. 시멘트로 벽을 바른 화장실이었는데, 그냥 두기가 밋밋했던지 꽃 모양의 도장을 꾹꾹꾹 찍어 장식을 했다. 과거 ‘새마을운동’을 할때는 건물을 블럭으로 쌓고 시멘트로 발라 벽에 물결모양을 그어서 아이들이 낙서를 하지 못하도록 원천차단을 했었다.
‘디테일(detail)’은 한국말로 ‘세심하고 꼼꼼함’하다는 뜻인데, 저 화장실 공사를 한 일꾼은 정말 진심으로 꼼꼼하고 디테일 있게 일을 마무리를 했다는 생각이 든다. 화장실 같은 별로 중요하지 않는 공사는 대충 얼른 끝내버리는 게 보통인데, 아무것도 없는 빈 벽을 그냥 넘어가지 않고 저렇게 ‘명품’으로 바꾸어 놓다니...
잘 기억해 놓았다가 나중에 나도 시멘트로 벽 바를 일이 있으면 저렇게 꽃 모양의 문양을 찍어 보아야겠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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