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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마루(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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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과 치과

무엇이든 다람쥐............... 조회 수 640 추천 수 0 2002.08.13 11:11:53
.........
보건 교사가 직업인 제게는 이상한 버릇이 있습니다.
머리염색을 특이하게 했거나 비싼 옷을 입었거나 바쁜 아침 시간에도
머리에 무스까지 깔끔하게 바르고 온 정성을 다해 꽃단장을 한 뒤 학교에 오는 아이들의
구강청결 상태를 관찰하는 습관이 그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꽃단장을 하고 학교에 오는 많은 어린이 중엔 칫솔질을 하지 않은 채
어린이가 아주 많음을 발견합니다.

요즘은 아이에서 어른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호감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모습을 봅니다.
대인관계는 행복의 조건 중 한가지이니 호감도를 높이는 것은 곧 대인관계를 잘 하기 위함이고, 대인관계를 잘 수행하는 것은 곧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면에서 미용실을 2∼3개월마다 가고 외모에 온 신경을 쓰는 모습을 굳이 비난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외모을 가꾸는 일은 일상생활 속에 깊숙이 들어와 터를 잡고 앉아 있는 반면
자신의 건강을 가꾸는 관심과 습관은 외출 중이거나 가출중인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간단한 예를 들면 파마는 2∼3개월 간격으로 10만원에 가까운 비용을 지불하면서도
스케일링 비용으로 5만원은 지갑 속에서 꺼낼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작년까진 의보 혜택으로 15,000원 이였는데 의보 재정이 바닥났다는 이유로
올해부턴 의보 혜택을 받으려면 그 절차가 무진장 까다로워졌음.
예방사업이 가장 경제적인 것임에도 불구하고 예방적인 의료행위에 개인부담을 시키고
큰 질병이라도 걸리면 있는 재산 없는 재산 탕진해 가며 병원비를 지불해야 하는
현 의료보험제도가 좀 수상스러울 뿐)
또한 가장 기본적이고 경제적인 칫솔질은 소홀히 하면서
구강세정제나 자일리톨 껌은 늘 휴대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광고매체를 통한 상품을 비판과정 없이 그대로 수용하고 신뢰하는 사람들이,
특히 청소년층은 많습니다.
충치와 잇몸질환이 심해져 도저히 참을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을 체험한 다음에야
치과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이땐 이미 5만원으론 치료비용을 부담하기엔 턱없이 모자라지요.

“니 입안에 엄마 월급 반을 쳐 발랐어! 아니?”라고
자녀에게 호통을 치는 어머니를 1년 전에 뵈었습니다.
어디 한달 월급의 반으로 해결되겠습니까?
전액을 투자해도 모자라거나 어른의 경우는 한 사람의 연봉을 투자해야 하는 경우가
우리나라 의료보험의 현실인데요.

대인관계는 대부분 대화로써 이루어지지요.
대화할 때 치아에 세균막이 두툼하게 붙어 있고 입 냄새가 나거나 웃을 때 썩은 이 또는
회색빛이 도는 치아와 잇몸이 보인다면 호감도가 높아질까요?
구강건강이 몸 전체의 건강을 좌우한다는 논리도 논리지만
건강한 치아가 호감도를 높인다는 측면에서도 구강건강을 위한 올바른 노력들은
머리스타일과 염색 못지 않은 이득이 있음에도 왜 사람들은 외모에 쏟아 붓는 관심과 돈을
건강을 실천하는 쪽엔 투자를 하지 않을까요?
투자한 만큼의 광을 낼 수 없어서 일까요?
아니면 병원 가는 것이 무조건 싫어서 일까요?

행복의 여러 조건 중에 건강은 누가 뭐래도 1순위이고
‘건강한 어린이’는 어린이집에서부터 교육목표로 근엄하게 존재하지만
진정으로 건강함을 일구어 내려는 노력들은 지지부진합니다.
또한 외모지상주의라는 가면에 가려 건강이 위협받는 사례들이 무궁무진한 것이 현실입니다.
이 속에서 내가 학교보건이란 업무로 실천하는 여러 일들이 외출중이거나
가출중인 건강 실천 행위를 집으로 돌아오게 하는데 보탬이 된다면,
그리하여 모든 어린이들이 행복의 첫째 조건인 건강을 지키고 가꿀 줄 아는 어른으로 자라
진정으로 행복한 어른이 된다면 우와! 얼마나 좋을까요?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히죽히죽= 히히


=> 엮은이 선생님은 수원시 효원초등학교에서 보건 교사로 근무하고 계십니다.
따뜻하고 유머 있는 선생님, 학교에서 인기짱이라고 할까요?
몸이 다치거나 마음이 다친 아이, 특별히 아픈 곳이 없는 아이도
보건실 가는 걸 너무나 좋아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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