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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아들 짐부터 챙긴 아버지
폭우로 인해 마을이 침수되고 삶의 터전이 사라지는 등 곳곳에서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한 기자가 물에 잠긴 마을에 취재를 갔습니다. 키우던 소를 건져내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주민의 울음 섞인 절규를 들으며 마음이 아팠습니다. 기자가 저 멀리서 가방을 품에 안고 걸어나오는 주민과 마주쳤습니다. 안에 무엇이 들어 있냐는 질문에 그는 “아들이 대학생인데 리포트를 작성해야 한대서 노트북하고 며칠 동안 입을 수 있는 내의를 챙겼다”고 대답했습니다. 집 1층이 물에 잠긴 상황에서 아버지는 아들을 먼저 생각했고 무엇을 들고 나갈까 생각하던 중에 아들의 가방을 먼저 들고 나왔습니다. 아들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마음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그 가족이 지금의 어려움을 잘 이겨내길 기도했습니다.
바울은 말합니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않으시고 우리 모두를 위하여 내주신 분이,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선물로 거저 주지 않으시겠습니까?”(롬 8:32, 새번역)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를 먼저 생각하시는 아버지가 우리에게도 계십니다. 그 아버지와 함께 오늘의 고난을 이겨내기를 소망합니다.
조준철 목사(만리현교회)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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