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랴 9:9~17 북이스라엘의 귀환

우리는 어제 광복 80주년을 맞았습니다.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남과 북은 원수가 아니며 서로의 체제를 존중하고 인정하되 평화적 통일을 지향하는 관계’라고 남과 북의 관계를 정의하고 ‘일체의 적대행위를 중단하고 대립과 적대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 공존의 시대를 함께 열자’고 호소하였습니다.

이런 상황은 2,500여 년 전 이스라엘 상황과 유사합니다. 바빌론 포로에서 고토로 돌아온 유다 백성이 성전을 재건하였지만 유다보다 먼저 아시리아에게 망해 흩어진 북이스라엘(에브라임) 백성의 귀환은 요원해 보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 예언자들을 통하여 하신 말씀처럼(사 11:11, 렘31장, 겔 37장) 그들도 시온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다를 활처럼 당기고, 에브라임을 화살처럼 메워서 헬라를 대적하게 하실 것’입니다(9:13).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을 사랑하신다면 우리에게도 그런 기회를 주실 것입니다.

위험과 절망에서의 귀환은 그 자신에게는 물론 그를 기다리는 가족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입니다. 북왕국 이스라엘의 집단적 귀환에 대한 기록은 찾기가 쉽지 않지만 성경은 그 희망을 외면하지 않습니다. 남과 북으로 나뉘어져 80년을 살며 적대시하고 증오를 일삼아온 우리 민족에게 제2의 광복이 오기를 간절히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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