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지인이 있다. 말하자면 아주 독실한 크리스쳔이다.

가족글방 김요한 목사............... 조회 수 10 추천 수 0 2025.08.19 10:11:05
.........
지인이 있다.
말하자면, 아주 독실한 크리스쳔이다.
사회에서도 헌신적이고 민주적인 삶을 추구한다.
본 받을 게 많은 분이다.
몇해 전 어머님이 먼저 하늘나라로 떠나셨다.
그 후 아버님이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다.
어머님 생전에 두 분이 몹시 사이가 좋으셨다고 한다.
아버님이 어머님께 그렇게 살가우실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일주일에 딱 하루는 예외였다.
그날만은 아버님의 태도가 무뚝뚝하기 이를 데 없었다.
별 것도 아닌 것을 갖고 어머님께 화를 내거나 투덜거리셨다.
바로, 주일날이었다.
아버지는 어머니가 교회에 다니는 것을 싫어하셨다.
그래서, 주일날 자신을 혼자 집에 놔두고 교회를 가는 것 때문에 항상 기분이 상하셨던 것이다.
어머니는 그런 아버지에게 함께 교회에 가자고 전도를 열심히 해봤지만 백약이 무효였다.
아버지는 교회란 곳을 갈 마음이 전혀 없었다.
그래도,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이 극진하여, 주일을 제외한 엿새는 부부가 금실이 참 좋았다고 한다.
그런에 아내가 남편을 남겨 두고 혼자 하늘나라로 간 것이다.
그 후,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아버지가 스스로 교회를 찾았단다.
그리고 아주 지극정성으로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 모습을 보고,
자녀들이 깜짝 놀랐다.
우리 아버지가 예수를 믿어?,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싶었다.
그리고 생전에 드린 어머니의 기도가 이제사 응답되었나 싶어, 더욱 감개무량했다.
그런데,
얼마 후 뭔가 이상하다 싶은 느낌이 오기 시작했다.
아버님이 교회에 가서 '극우' 생각을 배워오기 시작했다.
목사의 설교가 극우 내용으로 일관하고,
교회에서 만나는(가깝게 지내기 시작한) 비슷한 또래의 노인들도 엇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다 보니,
아버님의 신앙이 깊어질수록(?) 그에 비례하여 더욱더 극우화되어가셨다.
얼마 전,
지인이 내게 풀죽은 표정으로 말했다.
"참 난감한 상황입니다. 어쩔 때는 차라리 어머님의 기도가 응답이 안 되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그런 생각까지 들 때가 있어요."
그러게 말이다.
절대 다수의 크리스쳔들에게는 소위 '구원'의 문제가 가장 중요한 이슈인데, 지금은 아버님이 차라리 교회 출석을 안 했더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구원과 정치적 이념을 어떻게 조화를 시켜야 할지 모를 정도의 상황, 이것이 오늘 한국 개신교회의 가장 치명적인 딜레마라는 것을, 누가 부인할 수 있겠는가?
기실 많은 사람이 이미 교회를 떠났다.
그리고 절반 이하가 남았다.
남은 사람들은 점점 노령화되어 가고 있다.
더욱 큰 문제는 교회에 남은 사람들 상당수가 극우화된 것이다.
가뭄에 콩나듯 남아 있는 젊은이들 역시 극우화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정치적 극우 현상에 더해, 이들에게는 6천년 짜리 창조론과 세대주의 종말론, 숭미 신앙도 뒤섞여 있다.
한마디로, 가짜 학설, 가짜 이론, 가짜 성서해석이 판을 친다.
그런데, 이들이 교회의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큰 패거리를 형성했다.
따라서, 바로 이들이 큰소리로 찬양하고, 손을 들고 찬양하고, 일어서서 찬양하고, 다같이 아멘하면서 열심을 낼 수록, 교회는 반 교회적이 된다.
하지만, 교회 안에서 먹고 사는 대다수 목사들은 이게 왜 문제인지, 의식을 못한다.
그래서, 한국 개신교회는 희망이 없다는 것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039 광고알림 월요선교학교(MMS, 매주 월 저녁7시30분) 온/오프라인 수강생 모집 (첫강의 ... 찬양크리스천 2025-09-04 3
14038 걷는독서 [걷는 독서] 인생은 날마다 지나가는 것 file 박노해 2025-09-03 19
14037 걷는독서 [걷는 독서] 어떤 바람도 없이 file 박노해 2025-09-02 17
14036 걷는독서 [걷는 독서] 진정한 자신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file 박노해 2025-09-01 15
14035 광고알림 기독교인 결혼 배우자 만남 프로필 미팅 등록 안내, 기독교인 결혼 배우자 ... 행복크리스찬 2025-08-31 5
14034 걷는독서 [걷는 독서] 망울처럼 응축해온 이 한마디가 file 박노해 2025-08-31 9
14033 무엇이든 [택시 운전사] 고자질 & 권면 file 김만승 2025-08-31 9
14032 무엇이든 트럼프 옆에 한국어 통역하는 아줌마로 유명해진 이연향님은 외계인. file 김광환 2025-08-31 24
14031 걷는독서 [걷는 독서] 산의 품에 안겨서 산이 주는 선물을 먹고 file 박노해 2025-08-30 9
14030 걷는독서 [걷는 독서] 뿌리 같은 말이 있고 file 박노해 2025-08-29 8
14029 걷는독서 [걷는 독서] 갇혀서도 갇히지 않은 이들 file 박노해 2025-08-28 15
14028 가족글방 [봉선생의 아침 풍경] 낙하 [1] 이기봉 목사 2025-08-28 17
14027 걷는독서 [걷는 독서] 봄꽃 file 박노해 2025-08-27 10
14026 광고알림 (모집) 2025 월요선교학교(MMS, 매주 월 저녁7시30분) 온/오프라인 수강생 ... 행복크리스찬 2025-08-27 4
14025 가족글방 한국과 미국, 미국과 한국. 김요한 목사 2025-08-27 9
14024 광고알림 (9월) 제135기 전인치유학교 / 2025년 9월 16일 (화, 오전 10시-오후 4시) file 주님사랑 2025-08-27 3
14023 걷는독서 [걷는 독서] 삶이 캄캄하게 그대를 막아 설 때면 file 박노해 2025-08-26 11
14022 걷는독서 [걷는 독서] 좋을 때나 나쁠 때나 file 박노해 2025-08-25 11
14021 걷는독서 [걷는 독서] 악은 조금의 틈도 놓치지 않고 파고든다 file 박노해 2025-08-24 11
14020 광고알림 기독교인 결혼 배우자 만남 CMM 온라인 미팅 등록 안내, 기독교인 미혼 청년... 행복크리스찬 2025-08-24 5
14019 걷는독서 [걷는 독서] 지나갈 것이 지나가고 있다 file 박노해 2025-08-23 12
14018 걷는독서 [걷는 독서] 자기 직시는 file 박노해 2025-08-22 10
14017 걷는독서 [걷는 독서] 네 사랑이 너를 강하게 하리니 file 박노해 2025-08-21 12
14016 걷는독서 [걷는 독서] 지나친 반성은 file 박노해 2025-08-20 11
14015 걷는독서 [걷는 독서] 나쁘고 악한 것은 file 박노해 2025-08-19 12
14014 광고알림 (모집) 2025 월요선교학교(MMS, 매주 월 저녁7시30분) 온/오프 행복크리스찬 2025-08-19 4
14013 가족글방 선비 우일문 2025-08-19 13
» 가족글방 지인이 있다. 말하자면 아주 독실한 크리스쳔이다. 김요한 목사 2025-08-19 10
14011 걷는독서 [걷는 독서] 열매처럼 익어가면 좋겠다 file 박노해 2025-08-18 14
14010 가족글방 [봉선생의 아침 풍경] 순서 [1] 이기봉 목사 2025-08-18 12
14009 걷는독서 [걷는 독서] 가장 깊은 절망 위에서 file 박노해 2025-08-17 12
14008 걷는독서 [걷는 독서] 누구와 함께 하는가를 보면 file 박노해 2025-08-17 13
14007 광고알림 (고급목회정보) 8천기가 방대한 200만편 VIP고급기독목회정보, 성경장별/절... ccs33홍보 2025-08-16 6
14006 광고알림 (8월) 제134기 전인치유학교 / 2025년 8월 26일 (화, 오전 10시-오후 4시) file 주님사랑 2025-08-16 7
14005 걷는독서 [걷는 독서] 우리는 빛의 사람, 빛의 역사 file 박노해 2025-08-15 17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150 세종시 보람1길12 호려울마을2단지 201동 1608호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