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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한자로는 ‘士’로 쓰는 ‘선비’는 우리말이다. 벌써 몇 번째 우리말이라는 사실에 놀란다. 앞으로는 놀라지 않으려고 자료 뒤져가며 쓴다. ‘선비’는 용비어천가에 처음 등장한다. 한글이 만들어졌으므로 문자로 나타낼 수 있어서 처음 등장한 것이지 그 전부터 유생(儒生), 유사(儒士)를 선비라고 했을 것이다. 선비의 ‘선’은 몽고어 ‘어질다’에서, ‘비’는 몽고어와 만주어의 ‘지식이 있는 사람’을 뜻한다고 말하는 학자의 견해를 따르면 ‘선비’는 ‘어질고 지식이 있는 사람’이 된다.
어진데다가 지식도 갖춰야 하는 조건이라면 양반이랍시고, 먹물 좀 들었다고 선비 대접 받을 일은 아니겠구나. 적어도 <소학>을 읽고 실천한 지식인들 - 조광조의 스승이나 제자쯤 돼야 선비다. 요즘 원로랍시고 나서는 늙은이들 대부분은 선비는커녕 소인배들이다. 주변에 먹물도 들었는데(그까짓 먹물은 조건에서 빼도 된다.) 어진 선후배, 동료 떠올려보시라. 선비와 도의지교를 나누는 당신도 선비다.
‘선비’가 우리말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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