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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묵상 <제593호> 하는 일을 무엇이든지

묵상나눔 jsy............... 조회 수 838 추천 수 0 2002.09.02 14:07:35
.........
"다윗은 에돔의 성읍들에도 주둔군을 두고
그 나라를 예속국가로 삼았다.
여호와께서 다윗과 함께 계시며
다윗이 하는 일을 무엇이든지 이루도록 도와 주셨다"(대상 18:13)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모신 다음에 일어난 일들이 전체적인 흐름의 저변에 흐르고 있음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여호와께서 "다시는 악한 족속들이 그들을 환란에 빠트리지 못할"(18:9)것이라고 하신 약속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하나님을 떠난 사울은 불레셋 족속에게 수시로 유린을 당했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는 다윗이 다스리는 나라는 강성해져서 전혀 다른 상황이 되었음을 보게 하십니다.

  상황이 어떻게 달라졌습니까? "온 족속들을 하나씩 굴복시키기 시작"(1절) 했습니다. 찌르는 가시처럼 괴롭히던 불레셋을 쳐서 "항복을 받았고"(1절), 모압은 굴복시킨 뒤 "조공을 바치게"(2절) 하였고, "소바왕 하닷에셀 왕을 쳐서 굴복"(3절)시키자 하맛왕 도우는 아들을 보내어 승전을 축하하고 "온갖 기구들을 다윗 왕에게 선물"(10절)로 바치겠다고 찾아옵니다. 그렇게 간단하게 정리될 일이 지루하게 진행된 것에 대하여 돌아보게 합니다.

  어제의 해가 오늘도 떠올랐고, 어제의 사람들이 오늘도 그대로인 모습이 보입니다. 이스라엘과 주변 상황은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다만 말씀을 중심에 모신 다윗의 중심만이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어제와 같은 오늘이 아닙니다. 그렇게 요란하던 것들이 발 앞에 엎드려 충성을 다짐합니다. 도저히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 눈앞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까? "여호와께서 다윗과 함께 계시며"(13절) 도와주셨기 때문입니다. 간단하게 언급하고 있지만 이미 말씀하신 예언의 성취입니다. 모압의 정복은 발람이 예언한 말씀의 성취며, 소바왕이 거하는 땅은 아브라함에게 주시기로 약속하신 땅이고, 에돔의 종 됨은 야곱에게 약속한 이삭의 기도입니다. 말씀을 중심에 모신 한사람을 위해 여호와께서 단번에 이루신 성취입니다.

  다윗이 갑자기 강해졌습니까? 아니면 대적들이 갑자기 약해졌습니까? 아닙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피조물인 인간들의 어떠함에 의해서 좌우되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을 중심에 모셔들이고, 진심으로 기뻐하는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이 도와주시는 손을 통해서만 가능하게 하셨습니다. 약속된 모든 것을 다윗의 때에 이루심은 말씀에 약속된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자들에게는 동일한 은혜를 베푸실 것을 증거하기 위함입니다. 천지를 지으신 창조자께서 함께 하시며, 무엇이든지 이루어지도록 도우시는 손이 나와 여러분에게도 임하기를 소원합니다.

우리의 중심에 좌정하시기를 원하시지만
창조자를 기억하지 못하는 피조물의 교만이
스스로의 올무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합니다.
간절히 사모하는 맘으로 약속의 말씀을 모셔들이게 하소서.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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