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2:1~18 노동과 성직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기로 마음 먹은 솔로몬은 두로 왕 후람에게 사절을 보내 건축 자재를 요청합니다. 후람은 그 청을 흔쾌히 수락합니다. 이 과정에서 ‘기사 한 사람을 보내달라’(2:7)는 대목이 특별해 보입니다. 이에 후람 왕은 자신이 신뢰하는 ‘기술자 후람 선생’(2:12)을 솔로몬에게 보냈습니다. 솔로몬이 짖고자 하는 성전의 가치를 두로 왕 후람이 이해했고, ‘기술자 후람 선생’이 그런 일을 하기에 적합한 인물이었다고 읽힙니다. 왕과 이름이 같은 이 ‘기술자 후람 선생’은 두로 남자와 이스라엘 단 지파 여성(왕상 7:13~14에 의하면 납달리 지파) 사이에 태어난 사람입니다. 정통 유대인들은 자격의 적합성을 따질 수도 있었겠지만, 솔로몬은 그를 신뢰하여 일을 맡겼습니다.
성직을 수행하는 제사장 이전에 성전을 건축한 노동자가 있었습니다. ‘과정’이 없으면 ‘결과’도 없습니다. 그래서 노동은 신성하고 성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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