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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일기261-9.18】 맨발 황토길
우리 아파트는 모두 5동밖에 안 되어서 비교적 규모가 작고(670세대) 동과 동 사이의 거리가 널널하고 확 트인 개방감이 있다. 주변을 찬찬히 둘러보니 나무도 많고 여러 가지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특히 해들마을과 호려울마을 사이에 넓은 공원이 있다.
아마도 아파트를 지을 때 심은 것 같은 메타세콰이의 나무가 제법 크게 자라서 숲을 이루고 있었는데, 나무 사이의 공간이 활용되지 않고 비어 있었다. 문득 저 사이로 맨발황토길 같은 것을 만들면 재미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일단 내가 한번 맨발로 걸어본 다음 괜찮으면 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아야겠다.
아직은 동네 구석구석을 파악하지 못했으니 어디에 뭐가 있는지 좀 더 돌아다녀 봐야겠다. 요즘 동네를 돌아다니며 신세계를 탐험하는 것 같은 재미가 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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