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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일기279-10.6】 추석4 -아이고매
“우리 집도 이제 배달이 돼. 뭐든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말해봐 배달시켜줄게.” 용포리에 살 때는 배달이 안 되어 뭐가 먹고 싶으면 차로 시청 앞까지 나가야 했었다. 그런데 뭐든 문 앞까지 배달이 되는 것이 그렇게 신기할 수 없다.
아이들이 피자와 피탕(피자탕수육>을 주문했다. 세상에 이렇게 맛난 음식이 다 있다니... 입에서 당기는 대로 막 먹었다. 뱃속에서 난리가 났다. “주인님, 가.. 갑자기 왜 이러세요?”
추석날 아침에 못 일어났다. 힘이 쭉 빠지고 아랫배는 묵직하여 지근지근 아프고... 할 수 없이 처가에는 아내와 아이들만 갔다. 나는 종일 배를 움켜잡고 ‘아이고매 아이고매 이 미련 곰탱이 또 식탐에게 당하다니...’ 하면서 방바닥을 등에 지고 누워서 비가 내리는 창밖만 하염없이 쳐다봤다. 가끔 소파를 지기도 했다.ㅠㅠ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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