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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선생의 아침 풍경
-가을 꽃-
바라 보는 것 조차 가을꽃은 조심스럽다
함께 자란 잡초를 뽑는 데서 부터
가을꽃은 엄지와 검지 사이의 세상처럼 떨림이 유난하니
그저 피어있는 꽃 만으로도 정심을 불러 일으켜 세우는 가을꽃 곁에 추억을 불러 세우고
꽃 한 번 구름 한번 추억 한 번 바라 보며
잡초도 구름도 꽃이어서 고개를 끄덕 인다
가을 꽃은 굳은 심장을 뛰게 하는 제세동충격기와 동의어라는 걸 구절초 드문드문 핀 자리에 쪼그려 앉고 나서 알게 되었다
가을꽃이 핀 여기저기서
그리움에 손 흔드는 아침이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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