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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일기288-10.15】 각시버섯
우리 집 베란다 정원인 <하늘의 화원>에 있는 부추밭에 버섯이 났다. 그것도 한 두개가 아니라 열 몇 개의 꼭지가 뾰쪽뾰쪽 올라와 있었다. 검색해 보니 ‘흰색각시버섯’이다. 나는 이미 각시가 있으니 그럼 너는 누구의 각시냐? 정체를 밝혀라!
버섯은 화분에 습기가 많아 축축한 여름이나 가을에 어딘가에서 포자가 날아와 피어난다고 한다. 원래부터 포자가 화분에 있었는지, 아니면 16층이나 되는 높은 곳까지 날아올라온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나의 각시가 아침마다 화분에 물 주는 취미가 있는 것으로 봐서 아마도 화분에 있던 포자가 피어난 것으로 보인다.
나의 각시는 ‘제발 화분에 물 좀 그만 주라고~’ 해도 말을 안 듣는다. 화분의 각시들은 내가 별로 관심을 안 가져 주어서인지 반나절만에 담배꽁초처럼 변해서 사라지는 중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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