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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일기293-10.20】 방문 겔러리
이사를 하면서 액자를 정말 많이 떼어 버렸다. “우리 집 벽에 이렇게나 많은 액자가 걸려 있었나? 우리 집이 겔러리였군. 그래서 집이 꽉 차 보였나?” 이사한 집에선 벽에 아무것도 안 걸고 무조건 비워두어 여백의 미를 느끼기로 했다.
벽 하나만 내주면 내가 매월 멋진 작품을 바꿔 거는 겔러리처럼 사용하겠다고 했더니 아내가 단호하게 안된다고 한다. 그래서 마음을 접었는데, 어느날 내 책방 방문 가운데 부분이 가로 55cm 세로 70cm 크기로 텅 비어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 여기를 겔러리로 만들자. 일명 <방문 겔러리>, <문짝 겔러리>이다. 그냥 시간 날 때마다 1호(엽서 크기) 그림이나 글씨를 써서 붙여놓고 그냥 나 혼자 감상하는 1인 겔러리를 해야겠다.
쇠귀 선생의 ‘피소정념’ 글씨를 걸어보니 괜찮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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