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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일기295-10.22】 잘 보인다
O모양인 이응다리 뺑뺑이 운동을 하다가 문득 강에 비치는 아파트의 반영(反映)이 너무 아름다웠다. 전에는 풍경을 보면서 ‘멋지다’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이제 조금 그 의미가 다른 것 같다. 저 풍경 안에 우리 집이 있다.(이제 한달 조금 넘었지만)
누가 저런 집에 살까? 아침저녁으로 강 풍경을 보면서 살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어찌하다보니 실제로 저런 집에서 내가 한 달을 살... 아 보니 별거 없다. 아침저녁으로 강을 보지도 않는다. 강가라 습기가 많아 빨래만 더 안 마른다.
지금 내가 사는 아파트가 ‘임대’라서 그런가? 내 집이라면 느낌이 다를까? 내 소유이면 한 며칠은 더 좋을지 몰라도 그게 얼마나 갈까. 집에서도 O다리가 잘 보이니 O다리에서도 우리집이 잘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 그냥 잘 보인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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