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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일기296-10.23】 이규태코너와 햇볕같은이야기
개인적으로 ‘조선일보’는 좋아하지 않지만, ‘이규태’씨는 좋아한다. 이규태 기자는 조선일보의 대표 논객이지만 정치적이지 않아서 정적이 별로 없는 분이다. 그분이 별세 이틀 전까지 쓴 칼럼 <이규태 코너>는 23년간 6702회를 썼고 그분이 돌아가시자 사람들은 “박물관 하나 사라졌다”고 했다. 그분은 마지막 글을 이렇게 썼다. “글로 먹고 사는 놈에게 항상 무언가를 쓸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은 행운이었습니다.”
<햇볕같은이야기> 칼럼을 쓰게 된 동기도 <이규태 코너>를 읽다가‘나도 매일 글 한편씩 써보자...’해서 계산해 보니 70살 정도까지 평생 쓰면 한 1만편 정도는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일단 시작을 했다. 그렇게 첫발을 뗀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30년이나 지나 그동안 쓴 글이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이나 된다. <이규태 코너>단행본이 300쪽 27권이니 글의 양으로는 <이규태 코너>를 조금 넘어선 것 같다. 그리고 나는 아직도 글을 계속 쓰고 있으니 최소한 30권은 채우지 않을까?
이규태씨는 조선일보라는 든든한 배경이 있어서 책을 많이 팔 수 있었지만 나는 재야의 무명인이니 책이 잘 안 팔린다. 그래서 26권중 교보문고에서 판매하는 책은 13권 뿐이고 나머지는 책으로 낼까말까 망설이고 있는 중이다. 혹 돈이 많은 독지가가 “이건 역사적인 자료로 남겨야 돼”라고 하면서 책을 그냥 만들어주면 모를까 아니면 내가 열심히 돈을 벌어서 자비출판을 해야 한다. 음... 내가 돈을 열심히 버는 수밖에 없겠군.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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