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 1:1~11 고레스 칙령과 귀환
‘고레스 원년’이란 유다가 바빌론에게 패망하여 포로로 잡혀간 지 70년 되는 해입니다. 유대인들에게 그 시간은 절망이 짙어가는, 아니 희망을 예견할 수 없는 시간입니다. 처음 한 세대는 고토를 생각하며 바빌론 강가에서 노래하며 울었고, 두 번째 세대는 아스라이 잊혀 가는 선조의 이야기를 되뇌였고, 세 번째 세대는 바빌론화가 살길이라고 생각하며 옅어지는 민족 정체성을 변명했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 역시 그랬고, 누구라도 그렇습니다. 강바닥에 스며들어 지하를 흐르는 강을 복류천이라고 하는데 복류천은 언젠가 용출수가 되어 지상으로 솟구치기 마련입니다. 강물은 땅속을 흐르기도 합니다.
그림 설명: <고레스의 실린더>는 바빌론에 포로로 잡혀 온 유대인들을 본토로 송환하는 고레스 칙령의 정책을 뒷받침하는 증거로 여겨왔다. 실린더는 점토에 아카드 설형문자를 기록하여 구운 형태이다. 크기는 21.9×10×7.8×7.9cm의 원통형이다.(대영박물관, 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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