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 2:1~70 바빌론식 이름과 민족애
포로로 끌려간 유다 백성은 대부분 바빌론식으로 개명했습니다. ‘하나님은 나의 심판자’를 뜻하는 다니엘은 ‘벨드사살(벨이여, 왕의 생명을 보호하소서)’로, ‘하나님의 자비’를 뜻하는 하나냐는 ‘사드락(달신의 명령)’으로, ‘누가 하나님과 같으랴’는 미사엘은 ‘메삭(누가 사크 여신과 같으랴)’으로, ‘나의 도움이신 여호와’를 뜻하는 아사랴는 ‘아벳느고(느고의 종)’으로 바꿨습니다. 평민보다 귀족에게 더 강요되었습니다.
에스라 2장에는 바빌론 포로 70년 만에 고토로 돌아온 백성의 지도자 이름과 숫자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지도자의 이름에서 바빌론식 이름이 언뜻 보입니다. 느헤미야는 ‘여호와의 위로’, 예수아는 ‘여호와의 구원’ 등 유대식 이름이지만 귀환자들의 지도자인 스룹바벨은 ‘바빌론의 아들’이라는 뜻입니다. 바빌론식 이름이 꼭 반민족성을 뜻하지만은 않아 보이기는 하지만 창씨개명의 아픔을 겪은 우리로서는 예사롭지 않습니다.
그림 설명: 바빌론을 함락한 페르시아 왕 고레스는 스룹바벨을 유다의 총독으로 명하고 유대인에게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성전을 재건하게 하였다. 스룹바벨은 5만여 명의 유대인을 이끌고 고토로 돌아와 성전을 재건하였다. 스룹바벨은 다윗의 자손으로 메시아의 족보에도 등장한다(마 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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