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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일기305-11.1】 하늘 사다리
아직도 나는 내가 아파트에서 산다는 사실이 어색하다. 집에 들어갈 때마다 공동현관 입구에서 삑삑삑삑삑삑삑삑삑삑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 삑 엘리베이터를 타고 삑삑 누르고 올라가 또 삑삑삑삑삑 비밀번호를 눌러야 집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문을 세 개나 통과해야 하고 어느 한 군데서라도 숫자가 맞지 않으면 문은 열리지 않는 과정이 익숙하지 않다.
아파트 1층 현관 앞에서 위를 올려다보니 내 눈에 하늘로 올라가는 ‘야곱의 사다리’가 보였다. 그 하늘 끝엔 구름이 있었다. 그래서 앞으로 집으로 올라갈 때마다 야곱의 사다리를 생각하며 하늘을 오르락 내리락(창28:12) 한다고 생각해야겠다.
어디 하늘로 올라가는 것이 쉬운 일인가? 그러니 삑삑삑삑 거리는 것 정도는 그냥 감사하면서 즐겁게 삑삑거려야지.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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