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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선생의 아침 풍경
-작심-
옮겨 심은 느티나무가 떤다
뿌리와 가지를 떼어내고
이태 전에 강제 이주를 당한 느티나무가 분노하며 떤다
첫해엔 잎도 내어 흔들고 낯빛도 정돈했으나
잘려나간 뿌리의 상처가 아물지 않아
가슴앓이로 곧은 가지엔 눈물이 말라 버석버석 하다
그러더니
시린 몸뚱이 치받아 오르는 슬픔에 가지를 내어 주고
몇 생명 땅바닥에 누워버렸다
그래도
지나칠 때마다 눈길 주고 쓰다듬는 이 때문인지
봄을 기다리기로 마음 먹었다고
건들거리며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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