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9:1~8 이방인과의 결혼
결혼은 인륜지대사로서 가문과 민족의 혈통을 잇습니다. 그러나 결혼을 통하여 신분 상승을 꾀하거나 외교의 수단으로 이용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러시아 이동파 화가 바실리 푸키레프는 <불평등한 결혼>을 그려 당시 시대상을 책망하기도 하였습니다.
성경은 이스라엘 백성과 이방인의 결혼을 죄악시하지만, 늘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방 여인과 결혼한 유다나 모세에 대하여 성경은 비방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의 족보에 오른 룻과 라합도 이방인입니다. 이방인과의 결혼이 문제가 되는 것은 정체성 훼손 때문입니다. 바빌론 포로에서 돌아온 유대인들은 우상을 섬기는 이방인과 결혼하는 일에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지도자라는 이들이 이 일에 앞장섰습니다. 이 사실을 안 에스라는 공동체의 죄를 자기 죄처럼 여기며 용서의 기도를 올립니다. 결혼이 신성하여야 정체성이 유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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