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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일기318-11.14】 환상적인 안개쑈
아파트 창문으로 바라보는 이응다리가 안개에 휩싸여 몽환적인 모습이다. 오늘은 안개가 구름처럼 뭉개뭉개 피어 오르면서 다리가 부분적으로 보였다 안 보였다 하는 모습이 환상적이다. 만약 저 다리 위로 차가 다닌다면 안개 속을 엉금엉금 기어가겠지?
마치 높은 산꼭대기에서 산 아래로 펼쳐지는 거대한 구름 쇼를 보는 것처럼 웅장하다. 지리산 종주를 하면서 삼도봉 꼭짓점에 앉아 잠시 쉬면서 보았던 구름 쇼, 비오는 날 마이산 암마이봉 정상에서 보았던 구름 쇼가 생각났다.
산은 애써서 기어 올라가야 하지만, 지금 나는 잠을 자고 일어나 하품을 하면서 슬리퍼를 신고 문을 열고 나와 복도에 서서 16층 창밖으로 펼쳐지는 안개 쇼를 보고 있다. 세상에 어찌 이런 일이 나에게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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