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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일기320-11.16】 모과 향기
책상에 가만히 앉아 있으면 모과 향이 솔솔 난다. 아내가 ‘방향제’하게 어디서 모과 좀 주워 오라고 해서 운동하다가 가방 가득 주워온 모과 중에 4개를 내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
세종시는 도로 주변 유휴지에 온갖 나무들을 많이 심어놓았는데 모과나무도 많다. 그런데 모과가 나무에서 까맣게 변하거나 바닥에 떨어져 소멸되어도 아무도 관심이 없다.
그런 모과 중에 예쁘고 상처가 없는 놈으로 한 가방 주워왔더니 아내가 테이블 위에도 놓고 주방에도 놓고 남은 모과는 나를 주어서 내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키고, 과일가게 망신은 모과가 시킨다’라는 속담이 있지만 (꼴뚜기는 잘 모르겠고) 모과는 과일가게 망신이 아니라 꽤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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