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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아침 안개와 같은 인생
1941년 이란의 왕으로 즉위해 ‘왕중의 왕’이라 불리며 온갖 사치를 누렸던 무함마드 리자 팔레비 국왕은 왕좌에서 쫓겨난 이듬해인 1980년 이집트에서 췌장암으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의 죽음은 세상 권력의 무상함과 허무함을 보여주는 대표적 실례로 남아있습니다. 22세에 왕위에 오른 뒤 절대군주를 자처하며 2500년 전 페르시아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며 힘을 쏟았고 그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습니다. ‘백색혁명’을 주도해 이란 근대화의 아버지라 불렸으나 장기 집권의 여파로 서서히 부패했고 결국 혁명으로 권좌에서 물러났습니다. 그는 하루 파티 비용으로 1억 달러를 썼고 전용 비행기의 화장실을 순금으로 장식했으며 600명의 호위병을 거느렸다고 합니다. 왕위에서 축출된 후 모로코에서 바하마로, 다시 멕시코 미국 파나마로 도피 생활을 하다 최후의 망명지 카이로에서 왕비와 다섯 남매, 2000억원의 유산을 남긴 채 죽었습니다. ‘꽃은 백일 동안 붉지 않고 권력은 십 년을 못 간다’는 고사처럼 인생은 아침 안개와 같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영원합니다.
김민철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국제신학연구원장)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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