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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마루(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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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땡이 계란은 싫어

무엇이든 임복남............... 조회 수 784 추천 수 0 2002.04.04 23:10:04
.........

할 일을 미루고, 잠이 들어서 그랬는지, 깨어보면 1시, 깨어보면 2시, 3시에는 그냥 일어났다.
잠이 깬 김에 한 가지 일이라도 해 치울 생각으로 큰 찜통으로 계란을 하나 가득 삶았다.
삶아놓고 연합예배 드리러 다녀와서 스티카만 붙이면 일이 쉬울 것 같아서.....

다녀와서 나는 삶은 계란을 찬물에 몇 번 헹궈서 바구니에 건져놓고, 육개장용 고기를 찢었다.
그대신 계란에 스티카 붙이는 일은 목사님이 맡았다.

"어어, 안 들어가네"
"정말? 어머 어떻해 큰일 났다"
작년에 하다보니까, 계란이 작은 것보다는 큰 것이 예쁘게 스티카가 붙여지기에, 올해는 일부러 큰 계란을 골라서 샀는데.......
"어떻게 하지? 작은 계란을 다시 사다가 삶아야 하나?"
"8시나 되어야 문을 열텐데, 언제 사다가......"
답답했다.
어찌해야 할 바를 몰라서 계란 바구니만 들여다 보고 있다가, 그 중에 작아 보이는 계란에 스티카를 끼워보니 빠듯하긴 하지만 들어갔다.
"됐어요, 들어 가는 것도 있네"
"그래? 다행이다, 그럼 당신이 계란을 골라서 스티카를 끼워 줘, 내가 끓는 물에 붙일테니까......."
한 개, 두 개 골라서 붙이다 보니, 막막하던 눈 앞이 밝아지기 시작했다.
"이젠 됐다. 수대로 돌아가겠다"
"우리 교인 수대로가 요것뿐인가?"
"그 수만큼만 되면 좋겠네"
계란을 사기는 120개를 샀는데, 찜통에 한 번에 삶으려고, 80개를 삶았다.
뚱땡이 계란은 골라내고, 50여개를 스티카를 붙였다.

점심을 먹으면서 새벽에 목사님과 계란을 삶으면서 속 타던 이야기를 했더니,
뚱뚱한 정집사님이, 뚱땡이는 사람만 괴로운 것이 아니라 계란도 괴롭구나 하셔서, 한바탕 웃었다.  

댓글 '3'

좋은사람

2002.04.04 23:10:38

그랬군요. 우린 날씬한 흰색 계란으로 했답니다. 옷을 입히니 얼마나 이쁜지 모른답니다.
그리고 예쁜 유리접시 옴푹 들어간 것을 구입했답니다. 가계에서는 양념 접시랍니다. 계란 한 알을 넣고 비닐로 예쁘게 싸서 예쁜 색실로 묶으면서 예쁜 꽃을 하나 달았답니다.
아이들 말로는 (어른들도 마찬가지고요) 환상적이라고 합니다.
하나 던지면 받으실라나.......

임복남

2002.04.04 23:11:55

목사님 정말 환상적일 것 같아요.
저도 내년에는 그렇게 해보고 싶군요.
잘 던지시면 저도 잘 받을 수 있습니다.
예쁜 유리 접시에 비닐로 예쁘게 싸서, 예쁜 색실로 묶고, 예쁜 꽃까지 단 부활절 계란.........
그러고 보니, 우리 계란은 너무 못났네요. 부끄럽게시리

이인숙

2002.04.04 23:12:16

사모님은 날씬하신데..계란이 뚱땡이면 어떻습니다까! 전 뚱땡이 계란이 더 좋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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