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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슬픈 인연

물맷돌............... 조회 수 105 추천 수 0 2026.01.04 22: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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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 편지 3627] 2026년 1월 4일 일요일  

 

    계속 슬픈 인연

  

    할렐루야! 우리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립니다. 1월 4일 오늘 남은 시간도 즐겁고 기쁜 시간이 내내 계속되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지난 성탄절에는 기쁘게 잘 보내셨는지요? 이번 새해에는 더욱 기쁘고 희망에 찬 한 해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이곳 김포는 화창한 날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제보다는 조금은 덜 쌀쌀한 날씨입니다. 아무쪼록 이번 한 주도 늘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부산 동래구에서 광도한의원을 운영하는 강병령(64) 원장의 몸에는 지난 삶이 그대로 배어 있습니다. 평생 목발의 압력을 견뎌온 양어깨는 턱 높이까지 솟아 있고, 상체 무게를 홀로 지탱한 척추는 ‘S자’로 휘어 있습니다. 만성 어깨·허리 통증에 시달리면서도 그는 웃는 얼굴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강 원장은 지난 2022년 “지체·지적 장애인들에게 써달라”며 아내인 강경희(61)씨와 함께 각각 1억 원을 기부해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동반 가입했습니다. 그는 이와 별도로 지난 23년간 매년 1,000만~1,500만 원을 모교인 부산 동래고의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총 230명)하고 해외 유명 대학 탐방 기회를 주기도 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기부한 금액만 9억 원을 넘는다고 합니다.

 

    슬픈 인연 부부의 아들이 면회를 왔습니다. 처음에 아빠와 엄마 모두 함께 면회하겠다고 하다가 이내 생각을 바꾸어 엄마를 먼저 보겠다고 했습니다. 

    아들은 엄마에게 물었습니다. “엄마, 사실은 아빠가 엄마랑 같은 층에 계시는데 오늘 만나실래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엄마와의 면회를 끝내고 아들은 아빠를 모셔달라고 하였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물었습니다. 

    “니 엄마는 죽었냐?”

    아들이 대답했습니다. 

    “실은…, 엄마는 아빠와 같은 층에 계시는데 보고 싶어 하지 않아요.”

    “왜 그러냐? 내가 때릴까 봐 그러느냐?”

    묻는 그에게 아들은 굵고 깊은 톤으로 단칼에 답합니다. 

    “예!”

    방으로 올라가는 승강기 안에서 흘리는 남편의 눈물, 아직 아내의 마음을 열기에 턱없이 모자랍니다. 

    어림도 없습니다.(출처 ; 죽으면 못놀아, 페라도나 지음) 

 

    ●주께서 하늘의 보좌에서부터 그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그의 허물도 용서해 주시고 소원대로 이루어 주소서. 물론 주님은 사람의 마음을 아시니 각 사람에게 그의 행실대로 갚아 주소서. 모든 사람의 속마음을 다 아시는 분은 오직 주님뿐이십니다.[왕상8:39] 

    ●좋은 친구는 포도주와 같다.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향기가 사라지지 않는다.(탈무드)

    ●저는 16대의 휴대폰으로 일요 편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휴대폰끼리 서로 연동이 되어서, 제가 입력하지 않았는데도 다른 휴대폰에 이름이 입력이 되곤 합니다. 하오니, 편지가 거듭 반복해서 올 경우, 꼭 제게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부탁합니다.(010-3234-3038) 

    ●혹시 이 편지를 원치 않으실 경우 ‘노’라고만 보내도 됩니다. 원치 않는 분에게는 결코 보내지 않습니다. 서슴없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저의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경기도 김포시 돌문로 15번길 45 다솜마을 아파트 103동 101호 

    ●아랫부분은 원치 않으시면 읽지 않아도 됩니다. 

 

    "빚 갚는 마음으로 살겠다"는 말

 

    내년에 열한 살 되는 아들을 보며 종종 떠올리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홍성사 설립자이자 100주년기념교회를 담임한 이재철 목사가 네 아들을 군대 보낼 때마다 해줬다는 이야기입니다. 신학생들이 존경하는 목회자 순위에서 이름이 빠지지 않는 그는 50만 구독자를 둔 유튜버 이승국과, 싱어게인 우승자인 가수 이승윤의 아빠로도 유명합니다. 바쁜 목회 중에도 네 아들의 입대 전에 그는 짬을 내 일대일로 시간을 보내며 차례로 이 말을 해줬다고 합니다.

    “가서 우리 집을 대표해 당당하게 남의 집 아들들에게 진 빚 갚고 와라.”

    임진왜란 때 나라를 지킨 이순신까지 갈 것도 없습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에 따르면 6·25 전쟁 당시 3년간 사망·부상·실종 또는 포로가 된 국군 수는 62만 1,479명. 당시 남한 인구를 감안 하면, 대부분 직접 또는 건너 건너 아는 집의 아들들이었을 것입니다. 이재철 목사는 자식 넷을 나라 지키라고 보내면서, 그것을 ‘빚을 갚을 기회’로 보았습니다. 그러면 또 오는 세월 동안 두고두고 다른 집 아들들이 이 빚을 갚아줄 거라고 믿으면서 말입니다. 미래의 그 채무자가 우리 집에서도 자라고 있습니다.

    내게 이 ‘빚’ 이야기를 해 준 또 다른 사람이 있습니다. 가천대학교 이길여 총장. 고3 때 6·25가 터져 방공호에 들어가 입시 공부를 했다는 그는 “빚 갚는 마음으로 살아왔다.”고 했습니다. “당시 남자였다면 나 역시 전장에 나갔을 텐데, 여자라서 그것을 피한 것뿐입니다. 학도병으로 나간 또래 학생들, 서울대 의대 남자 동기들에게 빚 갚는 길은 훌륭한 의사가 돼 조국에 봉사하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구순이 넘는 나이에도 여전히 학생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건강을 유지하는 이 총장의 비결을 많은 사람이 궁금해합니다. 그 비결 중 하나는 이 ‘빚진 마음’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결코 허투루 살 수는 없다는 삶의 태도 말입니다.

    어디 군인과 직접 전쟁을 겪은 이만 그렇겠습니까. 우리는 서로에게 빚지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존재입니다. 얼마 전 영면한 배우 이순재가 대중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인사가 “평생 신세 많이 졌습니다”인 것은 이런 이유 때문 아닐까요. 기자는 직업적으로 엄청난 빚쟁입니다. 소설이 아닌 이상 혼자서는 절대로 기사를 쓸 수 없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툭’ 하고 던지는 소재에서 시작해서, 자신의 이야기를 기꺼이 들려주는 사람이 있어야 하고, 날카로운 식견을 대중과 나눌 전문가를 만나야 하며, 때론 독자의 오탈자 지적까지도 도움이 됩니다.

    일하며 아이 키우는 엄마 일상엔 빚이 더 많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돌봄 공백이 생겨 아이가 붕 뜰 때마다 먼저 나서 맡아준 윗집 아이 엄마, 팔꿈치 골절로 갑작스레 못 쓴 기사를 대신 메운 동료, 독감 걸린 아이에게 수액 주사 놓을 때 함께 손잡아준 단골병원 선생님. 한 해 마지막을 앞두고 떠올려 보니 올해도 셀 수 없는 빚을 지며 살았구나. 새해에는 남의 집 아들딸들에게 진 빚, 조금이라도 갚는 사람이 되길 소망합니다.(출처 ; 카페 2030, 남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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