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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종수목원에서 찍음)
【하늘일기364-12.30】 담쟁이
도종환 시인은 ‘담쟁이’라는 시에서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방울 없고 씨앗 한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잎 하나는 담쟁이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 도종환,『당신은 누구십니까』(창작과비평사, 1993)
한 해가 저물어가는 날 강가에 서서 다리 넘어가는 해를 본다.
지난 1년 마치 벽 앞에 서 있는 듯한 날들을 보냈다.
문득 뒤돌아보니 나는 어느새 담쟁이처럼 그 담을 기어서 넘었구나. ⓒ최용우

(사진:금강 자전거길에서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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