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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진리의 연인

2026년 우리서로 최용우............... 조회 수 38 추천 수 0 2026.01.14 05: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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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8286번째 쪽지!

 

□진리의 연인

 

1.어거스틴의 <고백록>은 어떤 동기로 쓰게 되었을까요? 어거스틴이 19살 때 키케로의 <호르텐시우스(hortensius)>을 읽고 “아아, 나는 나에게 커다란 수수께끼가 되고 말았구나! 인간 자체가 위대한 심연이로구나! 아아, 나는 그 심연의 바닥까지 들여다보고 싶은 충동에 휘말린다.”(고백록4.4.9;4.14.22) 그 책에서 어거스틴을 사로잡은 단어는 ‘진리’였습니다. “오, 진리여, 진리여! 저 사람들이 그렇게도 흔하게 그렇게도 다채롭게 때로는 소리로만 때로는 많고도 커다란 책자로 당신을 말소리로 드러낼 때에, 내 영혼의 골수가 얼마나 당신을 속으로 사무치게 그리워했습니까!”(고백록3.6.10)

2.어거스틴은 ‘진리’라는 단어를 ‘당신’이라는 단어로 바꾼 뒤 “당신을 향해서 저희를 만들어놓으셨으므로 당신 안에 쉬기까지는 저희 마음이 안달을 합니다.”(고백록1.1.1)라고 한숨 쉬었습니다. 그의 생애는 말 그대로 진리를 연인 삼고 사는 삶이었습니다. 

3.어거스틴은 33살에 드디어 ‘진리’를 깨닫고 그 ‘진리’의 자리에 ‘하나님’이라는 종교적 호칭(정확하게는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넣기 시작하면서 “이제 당신만을 사랑하니 저는 당신만을 섬길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독백1.1.5) 어거스틴은 이후 44년간 수도자, 성직자, 영성가, 종교적, 정치적 지도자로서 “늦게야 당신을 사랑했습니다(sero te amavi)! 이토록 오래되고 이토록 새로운 아름다움이시여, 늦게야 당신을 사랑했습니다!”(고백록10.27.38)라고 <고백>하며 살다가 갑니다. 

4.어거스틴의 글을 읽다 보면 ‘시뻘건 불꽃을 넘실거리며 주변의 모든 것을 사루는 불길 같은 글’이라고 느끼게 됩니다. ⓒ최용우 

 

♥2026.1.14 물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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