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8287번째 쪽지!
□악의 문제를 해결한 어거스틴
1.어거스틴의 <고백록>은 인류역사상 악惡과 죄罪의 문제에 대해 가장 심각하게 의문을 던지고 나서 나름대로 얻은 해답을 기록한 최초의 책입니다.
2.어거스틴은 ‘한 잔의 물을 보고 바다를 상상’하리 만큼 조숙한 철인이었고, 역사의 기원과 종말을 통시적(通時的)으로 고찰하는 탁월한 오성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보통의 인간이 사물을 선명하게 인식하는 시야는 약 60도 이고, 가장 높은 해상도로 보는 영역은 1~20도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어거스틴은 어떤 대상을 둥그런 스크린 안에다 360도 투영하는 능력(capax dei)이 있어서 이 사유 방식을 일평생 고수했다고 합니다. 한 마디로 생각하는 것이 보통 사람과 다른 신(神)급이었다는 것입니다.
3.고대로부터 인간들은 ‘고(苦)’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해 왔는데 기껏 나오는 대답은 “인생은 고해(苦海)다. 인생은 인과응보(因果應報)다”에서 한 발자국도 더 나아가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어거스틴은 히브리인들의 종교(기독교)를 접한 뒤에야 비로소 ‘죄의식(罪意識)’을 알게 되었고 고(苦)를 유발하는 악의 가공스러움과 비극성을 바닥까지 들여다 볼 안목과 용기가 생겼습니다.
4.어거스틴은 우선 고苦와 악惡을 구분했습니다. 생로병사의 형태로 겪는 고를 ‘물리악(poena peccati 원죄)’으로, 인간이 의도적으로 자신과 타인들에게 자행하는 악惡을 ‘윤리악(malum peccati자범죄)’으로 구별했습니다. 어거스틴은 창조주가 부여한 자유의지(自由意志)를 악용하는 것이 윤리악(자범죄)이며, 자범죄는 인간이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이고 그 악에서 고(苦)가 시작된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최용우
♥2026.1.15. 나무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