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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일기018-1.18】 새침떼기
저녁밥을 먹고 이응다리 한 바퀴 돌고 오려고 완전무장을 하고 나갔다. 금강변 해오름빌딩 앞 공원 의자에 ‘턱시도’인데 검은색 털이 훨씬 더 많은 고양이가 앉아서 묵상을 하고 있었다.
살짝 다가가 의자 끝에 앉아 관심 없는 척 다른 곳을 쳐다보며 한 참 앉아 있다가 슬쩍 고양이를 쳐다봤다.
자기에게 딱히 공격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을 확인한 고양이가 도망가기 1초 전의 자세를 풀고 경계심도 풀고 나를 쳐다본다. “아.. 안녕.. 친해지고 싶어..”하고 눈인사를 했더니 눈을 두 번 깜빡인다.
살짝 엉덩이 터치.. 그리고 토닥토닥 했더니 머리를 내준다. 목덜미를 만져 주었다. 사진을 찍으려고 했더니 얼굴을 보여주진 않는다. 오늘은 여기까지... 고양이는 갑자기 다가가면 순식간에 도망쳐버린다. 밀당을 잘해야 친구가 될 수 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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