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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일기019-1.19】 눈 치우기
밤새 눈이 살짝 내렸다. 내리면서 대부분 다 녹아버리고 응달에 눈이 조금 쌓였다. 농약살포기 웅웅 거리는 소리가 나서 창밖으로 내려다보니 농약살포기 바람으로 눈을 날려버리고 있었다.
가을에도 길거리의 낙엽을 빗자루로 쓰는 게 아니라 살포기 바람으로 날려버리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요즘에는 드론으로 농약을 뿌리기 때문에 농약살포기를 쓸 일이 별로 없다. 그래서 그런지 농약살포기의 사용 용도가 바뀐 것 같다. 그럼 앞으로는 ‘농약’이라는 단어를 빼고 ‘바람기계’라고 해야 하나? 뭐라고 부르는지 나중에 경비 아저씨를 만나면 물어봐야겠다.
농약살포기로 눈을 날려버릴 생각을 하다니... 암튼 응용력이 대단하다. 하긴, 우리나라 사람들은 북극에 가서 냉장고를 팔아먹고 사막에 가서 제설차를 팔아먹는 사람들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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