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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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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 선생의 아침 풍경
-시작된 봄!-
진눈깨비 내리는는 월요일 아침!
넝마집게를 들고 주차장을 흝는다.
담배꽁초와 쓰레기로 봉투가 채워지고
이따금 잔인하게 구겨진 희망이 된 복권도 등장한다.
울타리로 심은 명자나무 밑둥과 가시돋은 줄기에 바람에 날린 잡 것들이 만국기처럼 요란하다.
불쑥 튀어나오는 노기 뒤에 미소가 절로 지어지고, 이런 내 마음을 알기나 한 것처럼 넝마집게 파르르 떤다.
허리를 숙여 명자나무에 걸린 떨어져나간 양심 조각을 집다가 갑자기 얼굴이 환 해지기 시작했다.
쓰레기로 인한 노기를 뒷걸음질 치게 한 건, 2월의 중순, 대한 절기르 밀치고 곧추 선 것은, 명자나무 가지 가지, 사이사이로 명자 꽃망울이 보석처럼 불게 피어나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가지 하나에 수십 수백의 보석을 달고 명자 꽃망울이 웃는다.
난 순식간에 쓰레기를 줍는 사람이 아니라 보물을 발견한 노다지꾼이 되었다.
아~진눈깨비 내리는 날 아침!
명자 꽃망울이 내 어깨에 손을 얹어 위로한다.
쓰레기 봉투가 채워지듯, 내 가슴엔 벌써 봄이 잔잔하게 흐르고 있었다.
* 참 오랜만입니다. 봉 선생의 아침 풍경으로 문우드립니다.
2026년에도 봉선생의 아침 풍경을 가슴을 열고 맞아 주시길 소망합니다.
늘 행복 하시고 기쁨 넘치는 오늘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레치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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