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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봉선생의 밤 풍경
해가 길어졌습니다
태양이 지구와 가까워졌다고 말하는 것보다
봄이 다가오는 중이라고 말하는 게 좋겠죠
태양이 봄이라는 시인과
봄이 태양이라는 시인이 만나
태양 + 봄은 사랑이라고 한다면
우린 분명 사랑에 덮어지는 중일겁니다
그러니 가끔 사랑하는 건
가끔 태양을 바라 보는 것
해가 길어졌다고 느끼는 건
봄을 기다리다 봄이 되는 중 이라는 것일 겁니다
내일은 우리 함께 봄을 기다리는 날
사랑하는 사람들이 사랑에
머리 조아리는 날로 살기를
이기봉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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