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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일기026-1.26】 걸려들었다
강변 해오름빌딩 앞 전망대 근처를 유심히 살펴보니 임시로 만든 고양이 집이 대여섯개 숨어(?)있었다. 지나다니는 사람들 눈에 띄면 민원이 들어갈게 뻔하니 화단 나무 뒤쪽이나 철쭉 사이에 집을 숨겨놓고 밥을 주고 있었다.
고양이를 집에서 더 이상 키울 수 없는 상황에서 아마도 밖에 어딘가로 옮겨놓은 나름 다 사연이 있는 집일 것이다. 지난번부터 친해지려고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고양이가 들어가는 집엔 ‘깜냥이’라는 이름이 붙어있었다.
깜냥이가 햇볕을 쬐고 있어서 살짝 다가가 아무 관심이 없는 척 딴 방향을 보고 쪼그리고 앉았다. 그리고 고양이가 있는 쪽으로 손을 늘어뜨리고 가만히 있었다. 눈치를 보던 고양이가 살금살금 다가와 내 손에 얼굴을 부빈다. 오, 요놈. 걸려들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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