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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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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선생의 아침 편지
-라떼 앞에서-
아침
라떼를 마시며
나 때는 말이야
라고 하는 건
라떼를 모르는 무지함이다
라떼의 부드러움은
거품을 머금은 에스프레소의 초콜릿색 품격을 품기 때문이니
가슴 뛰듯 에스프레소를 내리고
우유를 스티밍하여
이별의 눈물을 닮은 짙은 갈색의 에스프레소를 다독여
조금씩 목구멍으로 흘려 내리면
라떼는 가늘게 흐르는 실핏줄처럼
현실과 비현실
만남과 이별의 다리로
하루라는 시간의 선물로
나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인 것을
아침
라떼 한잔을 내려다보자
멍하게, 따뜻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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