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5:1~15 자비의 집에 이것이 없습니다
38년 된 병자가 있는 베데스다 연못은 인생사를 집약 축소한 장소입니다. 인생에는 한계가 있고 인생사는 그 한계를 극복하려는 몸부림입니다. 연못가의 병들고 가난한 사람들은 가느다란 희망과 기대로 연못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천사가 연못의 물을 움직이게 하고, 그때 가장 먼저 연못에 들어가는 이가 병 고침을 받는다는 허무맹랑한 미신을 맹종합니다. 게다가 동병상련, 서로 돕고 살아야 할 이들이 치열하게 경쟁합니다. 자비의 집에 자비가 없습니다. 과학과 기술이 첨단을 달리는 현대 사회에도 여전히 미신과 맹신이 판을 칩니다. 그런 세상에서 서른여덟 해 된 병자는 허탈해합니다. 그는 사람 속에 존재하지만 그의 곁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영국 화가 베이트먼이 이를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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