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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1dVTGfVSv5I
2월13일 겸손 -겸손의 자유를 허락해 주십시오.
주님,
세월이 갈수록 겸손과는 거리가 먼 길을 가고 있으니, 제가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평생 설교하고, 강의하고, 비교적 많은 책을 읽고, 때로는 그럴듯한 글을 쓰면서 나름으로 베스트셀러 글쟁이가 되었어도 교양의 차원에서는 어느 정도 흉내를 낼 줄 아나 삶의 능력에서는 겸손하지 못합니다. 복음서에 등장하는 서기관과 다를 게 하나도 없는 이런 엄정한 사실 앞에서 때로 절망하고 자책합니다.
그러나 주님,
이제 새로운 사실을 깨닫습니다. 사람에게 겸손은 아예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겸손은 사람의 노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총이라는 사실을, 사람의 열매가 아니라 성령의 열매라는 사실을!
주님,
그렇습니다. 하늘의 영광을 버리고 비천한 이 땅에 내려오신 케노시스(Kenosis, 자기비움, 빌2:7)의 예수님을 뒤따름만이 겸손을 선물로 받는 유일한 길임을 진실로 믿습니다. 제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그 길을 꾸준히 달려가 보겠으니 부디 겸손의 은총을, 그리고 겸손의 자유를 허락해 주십시오.
온유와 겸손의 실체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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