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일기048-2.17】 설4 -골목길
설날 아침이 밝았다. 해주최씨 사정공파 48-49대손들은 이미 이틀전 까치까치 설날에 전주에서 세배를 다 끝내버렸다. 아이들도 어제 외할머니댁에서 세배를 하고 서울로 올라가버렸다. 정작 설날 아침은 아무것도 없는 빈 깡통이다.
아내와 함께 앉아 서로 멀뚱멀뚱 얼굴만 쳐다보다가 처가에 떡국을 먹으러 갔다. 그렇게 북적이더니 바쁘다고 설날 아침 일찍 서둘러 다 흩어졌다고 한다. 단촐하게 세배를 하고 점심을 먹었다.
설날 모습이 점점 변해간다. 전에는 설날 아침이면 동네 아이들이 골목길을 누비며 세배를 하러 다녔다. 사실은 세뱃돈에 눈이 멀어서 ‘누가 세뱃돈을 잘 주더라’는 정보를 공유하며 누비던 골목길이... 이제는 아무것도 없는 깡통처럼 텅 빈 골목길이 되었다. 가끔 길고양이만 지나간다. ⓒ최용우
첫 페이지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