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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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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에 미국과 이스라엘이 합동으로 이란을 공격하여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를 신속하게 제거한 모습을 보면서, 정말 우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은 단지 한 주권 국가가 다른 주권 국가를 임의로 침공해서 정치적 목표를 제거했다는 데 기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난 번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체포 작전 때도 그랬고,
이번에 하메네이를 제거하는 장면을 보면서,
전 세계 주요 정치인들이 미국에 대해 느꼈을 공포심과 굴종감이 더 큰 걱정이 되었습니다.
미국의 압도적 화력과 첨단무기 체계에 인공지능 기술까지 더해져, 미국의 정치 지도자들이 마음만 먹으면 전 세계 어느 나라의 국가 지도자도 단 하루만에 제거할 수 있는 현실을 생생하게 지켜보면서,
이제 지구상 어느 나라의 정치인이 대놓고 미국을 반대하거나 비판적 자세를 유지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미국이 보유한 가공할 군사력에서 비롯되는 물리적인 두려움보다,
외려 이런 심리적 공포심이 현재와 미래에 인류의 질서를 크게 흔들고 파괴할 수 있는 현실이 코앞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무척 두렵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심리적 공포의 생태계를 바탕으로,
앞으로 미국이 주도하여 만들어갈 세계 질서가 끔찍하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어디 미국만 그렇겠습니까?
중국이나 러시아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이와 유사한 국제 폭력을 행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거나, 보유해가는 과정이 아니겠습니까?
전쟁을 하되,
그러나 전쟁을 개시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약속과 상식은 지키자는 기존의 국제 질서는 푸틴과 트럼프의 등장으로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아득히 사라지는 중입니다.
이제 누구든 힘만 있으면 언제든 국제 깡패가 되어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없이 전쟁을 개시하고, 정적을 제거할 수 있는 세상에서 과연 누가, 어느 나라가 인류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염치와 상식을 사수할 수 있을까요?
결국은 만국이 대동단결하여 이 지랄 같은 현실을 돌파해야 하는데 말이죠.
바로 그 일을 할 수 있는 용감한 인물들이 출현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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