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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일기062-3.3】 소생
그녀가 길을 가다가 누군가 화단에 버린 화분 두 개를 발견했다. 하나는 미니 장미 화분이고 하나는 포인세티아인데 비실비실 죽어가니까 그냥 버린 것 같다. 버림받은 아이들을 보고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던 그녀는 기어코 화분 두 개를 구출해 왔다.
“엄마, 또 주워 왔어요?ㅋㅋㅋㅋㅋㅋ 이제 그만 주워 오세요.”
“아따, 우리 집이 식물원도 아니고... 어쩌려고...”
용포리에 살 때는 그나마 마당에 공간이 있었지만, 이젠 화분을 더 놓을 공간이 없다. 이사 오면서 눈물을 머금고 싹 정리를 했는데, 금새 트레이에 가득 차고 방바닥까지 화분이 줄줄이 찼다.
큰딸도 식물 키우는 것을 좋아해 집을 아마존 정글로 만들어놓고 사는데 그건 엄마의 디엔에이이다. 그렇게 구출된 포인세티아가 우리 집에 오더니 며칠 만에 쌩쌩해졌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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