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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일기066-3.7】 가지끝에 봉긋하게
가지끝에 봉긋하게 젖이도는 경칩이네
핸드폰 카메라를 산수유 나뭇가지 끝에 대고 크게 확대하니 마치 아기에게 젖을 주기 전 엄마의 젖가슴처럼 탱탱하게 망울진 산수유 꽃봉오리가 보인다. 자신의 꽃을 피워내기 위해 지난 추운 겨울을 견뎌내며 기다리고 기다렸던 저 봉오리가 참으로 성스럽다.
꽃잎을 차곡차곡 접어 박 속에 숨기고 있는 노오란 산수유! 모두의 간절한 바램과 기다림 속에 훈훈한 봄바람이 스치는 순간 마치 흥부의 박이 터지듯이 빛나는 황금들이 터져 나와 세상과 마주할 것이다. 그러면 온 세상은 환호성을 지르며 환희에 빠지겠지!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이다. 가장 먼저 산수유가 박을 터트리면 곧 이어 매화, 목련, 개나리, 벚꽃, 철쭉이 앞다투어 피어날 것이다. 바야흐로 온 세상에 젖이 돌고 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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