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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quzyNv9grFs
3월10일 세상의 비밀 앞에서
주님,
지금 여기 저는 살아서 숨을 쉬고 있습니다. 숨을 쉴 뿐만 아니라 무엇을 보고 듣고 먹고 배설하면서 세상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아니 세상 안에 들어와 있습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세상 안에서 살았는데도 세상이 무엇인지 전혀 알 수 없으니 정말 딱한 노릇입니다. 색(色)과 공(空)이 다른지 같은지 모르고, 어릴 때의 나와 지금의 나가 어떤 점에서 같은지 다른지, 나무와 사람이 어떤 부분에서 같거나 다른지 모릅니다. 철학자들의 말을 빌려 “왜 존재하는 것은 존재하고, 무는 없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2백만 년 전 호모 에렉투스가 불을 사용하면서 인간의 조상으로 진화될 수 있었다고 하는데, 그들과 내가 어떤 점에서 같은지 다른지, 또 2백만 년 후에 이 땅에서 살아갈 우리의 후손이 지금 우리 호모 사피엔스와 같을지 다를지 모릅니다.
주님,
제가 비록 세상의 궁극적인 비밀을 다 알지 못하지만, 그것으로 인해서 절망하지 않습니다. 아니 그 비밀이 곧 하나님이시기에 비밀에 관한 관심이 깊어질수록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모든 것을 얼굴로 맞대듯이 알게 될 그 종말까지 저는 세상의 비밀을 향한 궁극적인 관심을 놓지 않겠습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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