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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일기080-3.21】 미국쑥부쟁이
작년에 이사 와서 구름도 울고 넘는 삭막한 16층 하늘에 뭔가 녹색이 필요하여 금강변 돌틈에서 어지간해서는 안 죽을 것 같은 미국쑥부쟁이 하나 옮겨와 화분에 심었다.
그리고 지난 겨울에는 줄기를 베어버리고 베란다에 다른 화분과 함께 대충 쌓아 놓았다가 날씨 풀려서 다시 화분을 펼쳐놓았다. 아무것도 없는 화분을 그녀가 내다 버리라고 하는 걸 “좀 기다려봐”하고 지켜냈다. 그런데 오늘 보니 뭔가 올라온다. 흙 속에 뿌리가 남아있으니 결국엔 싹이 올라온다. 그래서 ‘뿌리’가 중요하다. 뿌리가 있으면 언젠가는 반드시 다시 살아난다.
기독교 신앙은 ‘예수 그리스도’에게 뿌리를 내려야 한다. 그런데 오늘날 한국 기독교는 ‘무속적 기복 신앙’에 뿌리를 내린 교인들이 너무 많다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최용우
이렇게 피는 꽃이었다. 올해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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