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8:28~38 “진리가 무엇이냐?”
진실하지 못한 종교가 불의한 정치와 손을 잡는 일이 어제오늘의 일만은 아닙니다. 특히 진리와 정의를 매장할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주님을 심문한 안나스와 가야바는 유대의 종교 권력을 한 손에 틀어쥔 자였고 로마 총독 빌라도는 힘을 숭배하는 자였습니다. 빌라도가 주님께 “진리가 무엇인가?”(요 18:38)고 묻습니다. 거짓이 진실의 자리를 차지하고, 힘이 정의의 옷을 입을 때 진리는 할 말을 잊습니다. 헝가리 화가 미하이 문카치가 이 장면을 그렸습니다. 빌라도의 고민이 그의 셈법에 묻히는 듯합니다. 셈에 익숙한 이들에게 진리는 무력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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