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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일요 편지 3640] 2026년 4월 5일 일요일
그래도 참고 견디자!
할렐루야! 2026년 부활절입니다. 예수 부활의 기쁨과 영광이 늘 함께 하시길 축원합니다. 4월 5일 오늘 남은 시간도 즐겁고 기쁜 시간이 내내 계속되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오늘 이곳 김포의 하늘은 구름으로 가득합니다. 그리고 좀 쌀쌀합니다. 꽃샘추위를 하는 듯 싶습니다. 오늘 남은 시간도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태국의 한 미인대회 무대에서 돌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참가자가 마이크를 잡고 발언하던 도중, 치아 보철물이 빠져 곤란함을 겪게 된 것입니다.
27일 피플 등에 따르면, 이 해프닝은 지난 25일 방콕에서 열린 미인대회 ‘미스 그랜드 태국’ 예선 당시 발생했습니다. 참가자인 카몰완 차나고(18)가 마이크를 잡고 자기소개를 하던 도중 치아에 부착된 보철물이 떨어졌습니다. 이 보철물은 치아 표면에 부착해 외관을 개선하는 ‘베니어’로 강한 발음이나 접촉 등에 의해 빠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겨울 같은 시간이 있습니다. “그때도 좋았지만, 지금은 더 좋아.”라 하며 웃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때가 안 좋아서 지금도 안 좋아.”라고 하는 사람도 의외로 많습니다. 삼수를 하고도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해 인생이 꼬였다며 말끝마다 그 탓을 하는 지인, 딸로 태어나 부모에게서 받은 차별이 지독한 원망의 굴레가 된 친구, 남편의 실수를 이유로 이혼했으나 그때 자신이 너무 충동적이고 이기적이었다며 자책하는 후배…. 이들의 심정은 백번 천번 이해하지만 평생 ‘옛날 그 일 때문에 지금 안 좋고, 앞으로도 계속 안 좋을 거야.’라며 흑역사에 붙들려 살 수는 없지 않은가.
이를 지우는 확실한 방법이 있습니다. 오늘을 잘 사는 것입니다. 사회적 성공이 아니라 가진 것에 감사하는 삶 말입니다. 이미 일이 년 일은 바꿀 수 없어도 그 일을 다르게 해석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현재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흑역사는 걸림돌이 되지만 기꺼이 받아들이고 충분히 감사하면 오히려 디딤돌이 됩니다. 훗날 인생의 퍼즐 조각을 모두 맞춰 놓고 보면, “지금 이렇게 되려고 그때 그런 일이 있었구나.”하고 깨닫는 날이 올 거라고 믿습니다.
저에게도 그런 흑역사가 있습니다. 대학에 떨어지고 온갖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벌어야 했던 6년. 대학생이 된 친구를 보는 것도,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아르바이트로 매일 파김치가 되는 것도, 대학 진학의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거고 아무리 노력해도 원하는 삶을 살 수 없으리라는 절망감도 저를 힘들게 했습니다.
가장 견디기 어려운 것은 ‘고졸’이라고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모교 소개로 졸업생 세 명이 세무서 보조원으로 일할 때입니다. 담당 주임은 왕초보인 우리가 조금만 실수해도 크게 화를 내며 몰아붙였습니다. 달걀노른자를 띄운 모닝커피를 타가면 노른자가 너무 떴다느니, 가라앉았다느니 업무 아닌 일로도 사사건건 트집을 잡았습니다. 마음 약한 두 명은 날마다 울었는데, 주임은 울고 난 친구들은 조금 부드럽게 대했지만 울지 않으려고 이 악물고 버티는 저는 하루 종일 들들 볶았습니다. 퇴근하고 곧장 초등학생 과외를 하러 가야 하는 것을 알면서도 번번이 퇴근 시간 직전에 급한 일을 시키며 “누가 고졸에게 아이 공부를 맡기는 건지….”라며 비웃었습니다. 그래도 참아야 했습니다. 잘리면 안 되니까요. 계약 기간이 연장될지도 모르니 말입니다. 무엇보다 나는 돈이 필요했습니다.
“야아아!” 어느 날 아침, 또 뭐가 못마땅했는지 모두가 보는 앞에서 그가 내게 사무실이 떠나가라 고함을 질렀습니다. 순간 모욕감에 온몸이 떨렸고 나도 모르게 더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제 이름은 야가 아니라 한비야입니다. 이름을 정확히 불러 주세요!” 그 뒤로 몇 달 동안 ‘감히 대든’ 대가를 혹독하게 치러야 했습니다. 당시에는 흔하디흔한 일이지만 그렇게 계약 종료까지 일 년을 시달리고 나니 한동안 그와 비슷한 얼굴만 봐도 가슴이 벌렁거리고 식은땀이 났습니다.
그 1년간 사무실에서 당한 일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대신 일기장에 쏟아 놓았습니다. 눈물이 떨어져 글씨는 번지고 종이는 꾸깃꾸깃해졌습니다. 구겨진 종이 위에 볼펜을 꾹꾹 눌러 이런 문장을 적었습니다.
‘어떻게든 참고 견디자. 이 시간은 지나갈 것이고, 나는 더욱 단단해질 것이다.’
실제로, 그 뒤 나는 조금씩 단단해졌습니다. (출처 ; 좋은생각 2026년 4월호에서, 한비야 작가)
●그러나 끝까지 참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이다.(마24:13)
●살아보니 제일 아름다웠던 순간도 가슴 아팠던 순간도 다 소중하게 모여 기억이 된다. 뇌가 쪼그라들어도 우리는 사랑하고 사랑받은 기억으로 살더라(김혜자)
●●아랫부분은 원치 않으시면 읽지 않아도 됩니다.
괜찮아, 조금 늦어도 괜찮아
어제는 기쁜 소식이 날아왔습니다. 조카가 외국의 한 대학에 장학금을 받고 합격했다는 것. 전화를 받고 탄성을 질렀습니다. “정말 잘됐다! 축하해!” 그 소식이 특히 기뻤던 건 그 아이가 고등학교 졸업 후 5년 넘게 방에서 나오지 않고 세상에서 자길 지운 채 살았기 때문입니다. 아이 엄마는 미칠 노릇이었습니다. “저 예쁜 시절을 왜 저렇게 허비하는지 모르겠어….” 언니는 눈물을 글썽였지만, 아이 속은 오죽했을까. 그러다가 아이가 손목을 긋는 일까지 생기고 말았습니다. 이럴 수가. 아이의 마음은 완전히 어둠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 아이에게 조심스레 만나자고 했더니, 다행히 날 보러 오겠다고 했습니다. 자기도 뭔가 속에 꽉 막힌 응어리를 털어놓고 싶은 모양이었습니다. 밥도 사주고 연극도 보여주면서 돌덩이 같은 아이 마음속에서 이야기를 살살 끄집어냈습니다. 대학 입시를 준비했지만, 여전히 본인이 뭘 하고 싶은지 전혀 알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하고 싶은 것도 없고, 좋아하는 것도 없고, 떠밀리듯 대학에 가는 것도 싫고, 죽을 생각까지 한 건, 그런 자길 부모님도, 세상도, 아무도 원하지 않는 것 같아서, 사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했습니다. 띄엄띄엄, 그러나 또박또박, 자기 안의 생각을 말하는 아이에게, 나는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 어떤 말을 해도 어긋나게 들릴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이 말만큼은 해야겠다 싶었습니다.
“괜찮아, 조금 늦어도 괜찮아. 긴 인생에서 몇 년은 아무것도 아니야. 세상엔 네가 할 수 있는 일이 무궁무진해. 지금은 안 보이겠지만, 방 밖으로 나와서 세상을 찬찬히 보다 보면, 너한테 재미있는 일도 생기고, 네가 잘하는 일도 있다는 걸 알게 될 거야. 그리고 네가 잘하는 걸 정신없이 재미있게 하다 보면, 사람들은 널 찾게 될 거야. 네가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널 부르게 될 거야. 이건 진짜야. 날 믿어.”
미국에 사는 조카 딸이 대학에서 장학금을 받고 인턴으로 취직하여 첫 월급도 받아 할머니와 상의하여 교회에 헌금하기로 했다는 기쁜 소식을 접했습니다. 참 효성스러운 손녀입니다. 한편 외손은 전역한 후 대학을 중퇴하고 돈 벌러 직장생활에 돌입한다고 합니다. 수년 내 자기 사업을 일으키고 독립하려는 꿈도 꾸고 있습니다. 참 요새 청소년들이 진로를 잡는데 혼란스러울 것 같습니다. GP가 뭔가 새로 등장하여 기존의 엘리트 직업은 쇠퇴하고 앞으로는 로버트 수리공만 살아남는다는 자조 섞인 농담만 주고받는다고 합니다. 기존 우리보다 세상 살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처음 닥친 우리도 뭐라고 가르쳐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작가의 마지막 말이 지금 방황하는 청소년에게 다소 도움이 될 지...(출처 ; [정수윤의 길을 걸으며], 정수윤 작가·번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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