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1:1~16 귀향, 정체성을 향한 본능
야곱이 귀향을 결심한 배경에는 태어나 자란 고향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이 있었습니다. 비록 그곳이 한때 사생결단하며 다투었던 형 에서가 있는 두려운 땅일지라도, 지금 야곱에게는 그보다 더 절박한 귀향의 이유가 있었습니다. 바로 하나님과의 약속에 뿌리를 둔 '선민 정체성'으로 돌아가려는 본능의 감각입니다.
역설이기는 하지만, 하나님은 야곱의 이 감각을 깨우기 위해 라반의 탐욕을 사용하신 것은 아닐까요. 만약 타향살이가 달콤하기만 했다면, 야곱은 굳이 고향으로 돌아가려 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라반의 그늘 아래에서 치이며 보낸 고달픈 세월은, 그에게 진정한 안식처가 어디인지를 가르쳐준 셈입니다. 다행히 야곱의 아내들도 남편의 결심에 기꺼이 순종하며 뜻을 모읍니다. 이 또한 가나안 여인에게서는 누릴 수 없는 크나큰 복이자 은혜입니다.
당신의 고향은 안녕하십니까? 언제 귀향하려고 합니까? 주변에서 반대하는 이들은 없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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