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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일기113-4.23】 오천가지 생각
<만사록 5권>의 편집작업이 끝났다. 200자 원고지 1장 길이의 글 1천개를 모은 다섯 번째 책이다. 편집하면서 같은 글을 세 번정도 반복해서 읽으니 읽는 중에도 글들이 살아나서 또 다른 글의 영감이 떠오르며 나도 써줘, 나도 나도... 하는 것 같았다. 정말 사람의 마음속에는 ‘오만가지’ 생각이 있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과거에 미국 월간 잡지를 한국어로 번역한 ‘리더스 다이제스트’라는 잡지가 있었다. 기사의 길이가 조금 짧게 끝나는 페이지에는 그 공간에 맞는 유머, 농담, 실화, 재미난 글이 짧게 짧게 실렸는데 그게 꽤 인기가 있었다. 그때 주간 신문사 기자를 잠깐 하면서 신문의 빈 여백에 비슷하게 흉내를 내 봤는데 의외로 인기가 있었다.
내가 만드는 월간<들꽃편지>에도 빈 공간에 짤막한 글을 네모 박스 안에 넣어서 편집을 했었다. 그러다가 원고지 한 장 길이로 맞추어서 한 1만편 정도 써보고 싶어져서 ‘만가지 생각 ?만사록’이라 이름 붙였다. 그렇게 오랫동안 틈나는 대로 하나씩 하나씩 쓰다 보니 어느새 5000꼭지를 썼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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